미국주식 엔비디아 H20, 中 수출 규제 제외…트럼프 만찬 이후 결정된 변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NVIDIA)의 AI 칩 'H20'에 대한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철회했습니다. 이는 AI 산업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간 만찬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오늘은 엔비디아 H20칩의 중국 수출 규제 제외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H20, 규제 대상에서 전격 제외
미국 공영방송 NPR은 4월 9일(현지시각), 미 정부가 준비 중이던 추가 수출 통제 대상에서 엔비디아의 H20 칩을 제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H20은 미국의 AI 칩 수출 규제 속에서도 중국에 합법적으로 수출 가능한 최상급 칩으로 분류되던 제품.
-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Blackwell)'보다는 성능이 다소 낮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탑재해 효율성이 강화된 모델입니다.
H20 칩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고성능 저비용 모델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젠슨 황 만찬 직후 결정 변화?
이번 조치는 특히 젠슨 황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 '마러라고'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직후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황 CEO는 이 자리에서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제안했다고 NPR은 보도했습니다.
- 이 투자 약속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정책이 조정됐고, H20 칩이 규제 목록에서 빠지게 되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투자 규모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中 빅테크의 'H20' 물량 선점
엔비디아의 H20 칩은 이미 중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대규모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은 2025년 1분기에만 약 160억 달러(약 23.5조원)어치의 H20 칩을 선주문한 상태입니다.
- 이는 미국의 수출 제한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만약 H20이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면, 이들 주문은 전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美 정부, 왜 H20 규제를 준비했나?
바이든 행정부부터 이어진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는 중국의 AI 군사 응용 및 산업 패권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 2022년부터 미 정부는 AI 연산에 필수적인 GPU 등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강하게 제한해 왔습니다.
- H20도 초기에는 이 범주에 포함되어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번 조치로 제외가 확정된 것입니다.
정리하면
마무리 코멘트
이번 H20 칩 수출 규제 철회는 AI 패권 경쟁과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인 미국과 중국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젠슨 황 CEO의 정치적 네트워킹과 전략적 투자 약속이 정책 변화를 견인했다는 분석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에 더욱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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