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나이키, 실적 개선 '시동'…그러나 무역전쟁·재고 정리로 ‘고전’
미국주식 나이키, 실적 개선 '시동'…그러나 무역전쟁·재고 정리로 ‘고전’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실적 개선 신호를 일부 보여주고 있지만, 중국 판매 부진, 미국의 관세 정책, 재고 부담, 혁신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 등 복합적인 변수로 인해 회복 여정이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 전망: “매출, 두 자릿수 하락 가능성”
현지시간 3월 21일, 블룸버그통신은 나이키가 회계연도 4분기(2025년 3~5월) 매출에 대해 “10% 중반대의 하락”을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중국·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영향으로 인해 총이익률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분기 실적: 예상 상회…그러나 중국이 ‘발목’
- 매출: 112억7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9%)
- 주당순이익(EPS): 0.54달러 (월가 예상치 상회)
하지만 중국 매출이 17% 감소하며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습니다.
재고 정리와 수요 둔화…“이익률은 더 떨어진다”
나이키는 에어포스1, 덩크 등 대표 제품의 수요 둔화에 대응해 대규모 할인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 재고는 2% 줄었지만, 여전히 모든 제품군에서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맷 프렌드 CFO 발언:
“스타일 개편 및 과잉 재고 정리로 인해 다음 분기 총이익률은 4~5%p 하락 할 수 있습니다.
이 추세는 2026 회계연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직 재편 + 브랜드 전략 강화 = 회복의 '시작점'
혁신 부재와 실적 부진에 대한 비판을 받은 나이키는 2024년 10월, 엘리엇 힐을 CEO로 선임하며 전략을 재정비했습니다.
주요 변화:
- 러닝, 농구, 축구 등 중심으로 사업부 재편
- 디지털 광고 대신 스포츠 캠페인 강화
- 도매 유통업체와의 협업 관계 회복
- 나이키스킴스(Nike x Skims) 협업, 슈퍼볼 광고 재개
-> 이러한 변화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와 고객 충성도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제프리스 - 랜덜 코닉 애널리스트
“2년 회복 여정이 시작됐고, 신제품, 재고 정리, 도매 유통 회복 등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
모건스탠리 - 알렉스 스트래튼
“전략 방향은 맞지만, 회복은 길고 불확실성이 커 단기적 확신은 어렵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 푸남 고얄
“회복 조짐은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재고 감축과 수익성 회복을 위한 긴 여정이 필요하다.”
마무리 정리
브랜드의 회복에는 시간과 일관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나이키는 지금,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중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