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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테슬라,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 상승…머스크, 경영 집중 선언

by stock-live 2025. 4. 23.
테슬라,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 상승…머스크, 경영 집중 선언

테슬라(Tesla)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경영 복귀 선언과 미래 성장 비전 발표로 인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5.4% 상승했습니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줄이고 5월부터 테슬라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혀, 그간 제기돼 왔던 경영 공백 논란을 해소하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머스크

실적은 기대 이하…1분기 매출·순이익 모두 감소

테슬라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
  • 주당 순이익(EPS): 40% 감소
  • 차량 인도량: 13% 감소 (33만 6,681대)

이처럼 매출과 수익성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경쟁 심화,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악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머스크 “5월부터 테슬라에 집중”…경영 공백 해소

머스크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DOGE 내 주요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앞으로는 테슬라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매주 1~2일 정도만 정부 업무에 사용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테슬라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발언은 테슬라의 주가에 즉각적인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습니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미래 성장동력: 로보택시·저가형 모델·AI 로봇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극도로 낙관적”이라며, 다음과 같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 로보택시(Robotaxi):
    •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첫 상업 운행 시작
    • 올해 말까지 미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확대
    • 내년 하반기까지 수백만 대 자율주행 차량 확보 목표
  • 저가형 모델:
    • 출시 연기설에 대해 반박
    • “올해 상반기 내 생산 시작이 목표”
  •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 올해 말 수천 대 생산 시작
    • 4년 내 연간 100만 대 생산 가능 전망

이러한 발표는 테슬라의 AI 기반 기술력 강화 및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청사진을 명확히 제시하며,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관세 관련 발언도 주목…트럼프 정부와의 거리 조율

머스크는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해 “낮은 관세가 번영에 유리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예측 가능한 관세 구조”의 필요성을 전달했으며, 향후 자신의 조언이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미국, 유럽, 중국에 현지화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관세 리스크에도 글로벌 공급망의 탄력성을 강조했습니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주가 반등…시장 반응은 긍정적

실적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39% 상승했습니다. 이는 머스크의 경영 복귀 의지와 AI·로보틱스 분야의 구체적 청사진 제시가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결과로 분석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과도한 비관은 금물’이라는 신호로 해석하며, 향후 머스크가 테슬라 본업에 집중함으로써 브랜드 회복, 실적 반등, 혁신 기술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