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CBDC 실험 2단계 돌입…'프로젝트 한강' 개인 송금·디지털 바우처 확대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 ‘프로젝트 한강’이 이르면 오는 2025년 10월부터 2단계에 돌입합니다.
현재는 온·오프라인 결제에 한정된 테스트가 진행 중이지만, 하반기부터는 개인 간 송금, 디지털 바우처 지급 등 실제 활용 영역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2단계 실험 핵심: 개인 간 송금 + 디지털 바우처 확대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 중인 은행들에 개인 간 송금 기능 추가, 디지털 바우처 대상 확대, 결제 가맹처 확장 등 2단계 실험 계획을 10월 실시 목표로 사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현재 테스트 중인 시스템을 실제 금융 생태계에 빠르게 연동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은 4분기 목표로 개인 송금 및 부가 기능을 포함한 추가 실험 계획을 은행들과 논의했다”며 “특히 지방자치단체 연계 디지털 바우처 프로그램도 대상 지역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실험: 결제 테스트 중심
한국은행은 2025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10만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CBDC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 테스트 방식:
- 은행 예금을 **‘예금토큰’**으로 변환
- 편의점, 서점 등 온·오프라인 매장 결제
- QR코드 기반 결제 방식 활용
- 참여 기관:
- 주요 시중은행
- 지자체(서울, 대구)
- 대학(부산대, 신라대)
- 이용 목적:
- 문화·보육·청년·소상공인 지원 등의 디지털 바우처 활용성 실증
특히 지자체 연계 바우처 지급 시스템은 향후 복지정책의 디지털화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테스트 일정 조정 이유는? “속도감 필요”
당초 한국은행은 6월 테스트 종료 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다음 실험에 나설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정 변경은 CBDC 프로젝트가 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어 2년 내 완료해야 하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다음 실험까지의 간격이 너무 길면 프로젝트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10월 계획은 잠정적이지만, 일정상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권 “협조하되 준비 시간 부족”
은행권은 원칙적으로 CBDC 프로젝트에 협조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며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특히
-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은 순조롭게 참가자 모집을 진행 중이지만
- 일부 은행은 시스템 운영 외주 계약, 클라우드 서버 확보 등에서 차질 우려
은행권 관계자는
“당초 테스트 종료와 함께 외주 계약도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추가 실험 일정이 갑작스럽게 통보되며 비용 부담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CBDC 2단계 실험의 기대 효과
CBDC의 본격 도입 전 단계에서 이번 실험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현실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기대 효과:
- 개인 간 송금 기능 실험 → 은행 간 이체를 대체할 가능성
- 디지털 바우처 활용 확대 → 복지금·지원금 지급 시스템 혁신
- 결제 인프라 다변화 → 금융 포용성과 디지털 경제 활성화 기여
이는 단순한 실험을 넘어 향후 한국형 디지털 통화 시스템 구축의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투자 시사점
CBDC 관련 기술이 실제 금융 생태계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민간 은행의 시스템 통합, 사용자 경험 개선(UX), 보안 및 데이터 보호 기준 정립이 필수입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 기업, 핀테크 솔루션 업체, 디지털 바우처 시스템 구축사 등은 CBDC 확산과 함께 중장기적인 수혜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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